갈수록 힘 실리는 플러싱 카지노 설립안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씨티필드 인근에 카지노를 설립하는 방안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고 있다. 뉴욕주하원이 최근 플러싱 카지노 개발 관련 법안을 가결한 데 이어, 라이선스를 놓고 경쟁하던 대형 카지노 업체들이 잇달아 카지노 개발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대형 카지노 개발업체 윈(Wynn) 리조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맨해튼 허드슨야드 지역에 통합 카지노 리조트를 개발하는 입찰 참여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윈 리조트는 “지난 수년간 인근 지역의 끊임없는 반대가 이어진 것을 고려해 카지노 개발을 철회한다”고 전했다. 허드슨야드 근처 커뮤니티보드(CB), 에릭 보처(민주·3선거구) 뉴욕시의원 등의 강력한 반대 때문에 결국 카지노 라이선스 경쟁에서 빠진 것이다. 윈 리조트는 지역 반대 때문에 시의회로부터 토지사용 및 조닝 변경 승인도 받지 못했다. 맨해튼 일대 주택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카지노 개발을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논리 때문이다. 앞서 롱아일랜드 나소콜리세움 부지를 개발, 카지노 설립을 하려고 했던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 역시 지난달 카지노 입찰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샌즈 그룹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온라인 게임이 활성화할 경우 카지노 사업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카지노 개발 포기를 선언했다. 내로라 하는 카지노 입찰 경쟁자들이 하나둘 줄어드는 가운데, 플러싱 카지노 개발 사업은 법적인 근거를 차근히 확보해왔다. 뉴욕주하원은 지난 13일 씨티필드 주차장 부지를 카지노로 개발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하는 법안(A 6781B)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현재 뉴욕시 공원 부지로 지정된 씨티필드 주차장을 카지노로 개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뉴욕시가 공원으로서의 사용을 중단하고, 소유권을 양도해 상업·소매·레크리에이션·호텔 등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카지노 개발법안까지 주상원을 통과하면 플러싱 카지노 개발에는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뉴욕시의회에서는 이미 지난 3월 해당 토지사용 및 조닝 변경을 승인했다. 한편 뉴욕주 게임위원회는 오는 6월 27일까지 카지노 라이선스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말 라이선스 3개를 지급할 업체를 최종 선정하게 되며, 이 중 2개는 뉴욕시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플러싱 카지노 카지노 개발 개발 카지노 카지노 라이선스